라뮤엣인류이야기

프랑스 외출금지령 그리고 패스증 그리고 텅 텅빈 화창한날의 파리 본문

프랑스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

프랑스 외출금지령 그리고 패스증 그리고 텅 텅빈 화창한날의 파리

La Muette 2020. 3. 24. 19:02
반응형

이제 봄도 오고 날씨도 화창해서 밖에나가서 조깅 하기 참 좋은 날씨 인데요.

 

프랑스 정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외출 금지령을 내리면서 집 근처 2km 전방 밖으로는 정말 특별한 사유 없이는 나가기 힘들어 졌어요. 그리고 외출 할때마다 아이디와 정부에서 발행한 패스증을 프린트 해서 나가야만 합니다.

 

이 패스증에는 중요한 회사 관련 업무, 건강이상, 물품 구입, 노약자 어린이 가디언, 최소한의 운동과 애완동물 산책만 허용되고 길에서 경찰이나 군인들의 검문을 받게되면 이 패스증과 아이디를 보여줘야 합니다.

 

만일 소지 하지 않을경우 최소 한화로 1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됩니다. 또한 이 패스증은 재사용 불가능하고 매 번 프린트 해서 그날 날짜를 적어야합니다. 그 전에 지웠던 흔적 조차도 허용이 안됩니다.

 

이런식으로 라도 해야지 사람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않게 때문인거 같습니다. 또한 최소한의 밖에서의 산책이나 운동도 시작 시간을 꼭 표기 해야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전시상황이나 다름없는거죠? 

 

프랑스 코로나사태 외출용 패스증

 

이 귀찮은 과정을 하고 저는 간만에 밖에서 조깅을 했습니다.

 

정말 파리의 도시는 말그대로 텅텅 빈 상태 입니다.

 

물론 슈퍼마켓이랑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항상 붐볐던 시내는 저 말고 다른 한 두명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펠탑 근처로 조깅을 했는데 이처럼 제대로 에펠탑을 감상 했던적인 처음인거 같습니다.

 

항상 사람 많을때만 보던 터라 원래 멋지지만 그때는 날씨도 좋아서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멀찌감치 경찰이들이 있어서 눈치 보여서 그냥 빠르게 사진만 찍고 다시 조깅을 했습니다.

 

아포칼립스 (지구종말)가 오면 정말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면서 텅 텅빈 파리 도시를 가볍게 산책하며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항상 붐볐던 시내를 갈때마다 많은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텅 텅 비어있는 시내의 모습을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지금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지 9일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뭔가 밖에서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어서 빨리 이 사태가 끝나고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