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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해] 우리는 어쩌다가 악수를 하게 되었을까요? 이는 악수에 대한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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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해] 우리는 어쩌다가 악수를 하게 되었을까요? 이는 악수에 대한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La Muette 2020. 3. 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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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랴뮤엣의 인류 이야기 입니다.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 미술사학으로 밝혀진 흥미진진한 우리 인류에 대한 스토리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여러 고대 문명을 포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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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고대 그리스부터 미국의 퀘이커인들 때부터 이어져온 우리의 오래된 습관인 악수를 붕괴시켰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악수" 입니다. 본 글은 제가 내셔널지오그래픽 미국판에서 흥미롭게 읽은 칼럼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 간의 악수하는 행위는 거의 중지된 분위기를 반영하여 쓴 글입니다. 일단 제가 영문으로 된 칼럼을 거의 그대로 국문으로 번역해서 옮겨 왔기에 서로 비교하면서 읽어보시면 영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history/2020/03/why-touch-others-history-handshake-offers-clues/

 

Why do we touch strangers so much? A history of the handshake offers clues

Coronavirus is disrupting an age-old habit with roots spanning from ancient Greece to the American Quakers.

www.nationalgeographic.com

 

악수, 입맞춤, 그리고 포옹 등의 신체접촉을 이용한 인사법을 통해서 사람들 간에 많은 것들이 전달되었습니다. 모든 역사를 통틀어서 이러한 방식의 인사법은 우정에 대한 신호, 비즈니스 거래의 성사, 그리고 종교적인 헌신을 의미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의 이런 신체 접촉은 질병과 같은 그다지 서로에게 항상 이점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프랑스에서는 시민들에게 일상적인 볼 키스를 당분간 멈춰달라고 경고했으며 세계 각국에서는 사업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악수 대신 팔꿈치를 살짝 부딪히는 방식으로 서로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이런 방식의 인사법은 쉽게 중단될 수 없을 만큼 아주 깊게 뿌리 박혀 있습니다.
악수의 기원에 대해서 가장 인정받는 이론에 의하면 악수는 평화를 상징하는 제츠 쳐로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손을 서로 잡는 행위는 서로가 무기를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며 서로의 손을 흔드는 행위는 그들의 옷깃에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고대 시대에서부터, 악수하는 장면은  꽃병, 무덤 벽화 같은 곳에서도 많이 보이는데요, 보통 결혼, 신과의 서약, 전쟁터로 떠나는 젊은 전사들 그리고 사후세계에 도착한 사자를 묘사하는 벽화에서도 많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와 같은 고대 문헌에서도 악수하는 장면이 많이 언급됩니다.
물론 현대에서는 이런 악수의 의미는 로맨스, 우정, 사업 등과 같이 정말 여러 가지의 애매모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단일적으로 악수의 기원을 정확하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까운 과거로 가서 악수의 기원을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18세기 퀘이커인들에 의해서 악수가 대중적으로 행해지게 되는데요. 퀘이커인들은 그들의 사회적 계급을 타파하려는 노력에서 악수는 절하거나, 무릎을 굽이거나 모자를 벗는 행위보다 더 민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사가인 마이클 주커만이 말하기를 "퀘이커인들은 친구들 사이에서부터 악수하는 행위를 실천했으며 이는 점차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행해져 지금까지 우리가 악수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수 행위가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어 왔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도 있는데요, 2015년에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들은 수백 명의 낯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참가자들이 서로 악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였는데 거의 25%의 참가자들이 상대방과의 악수 후에  본인의 손 냄새를 맡는 행위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이를 이론화 시켰는데요, 이런 행위는 화학적 신호를 탐지하기위한 무의식적인 행위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마치 동물들이 서로 냄새를 맡듯이, 사람들도 커뮤니케이션을위한 수단으로 악수후에 본인의 손냄새를 맡고 상대방을 파악하는 동물적 본능일 수도 있다는 게 연구진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입맞춤하는 인사법은 악수와 마찬가지로 역사 속에서 많이 확인이 가능한데요. 이는 초기 기독교에서 종교적 의식을 위해서 처음으로 행해졌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성경의 신양 성서의 사도행전중, 성 바오로는 그의 제자들에게 "서로 성스 로운 입맞춤을 하며 인사해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세시대의 입맞춤은 재산 양도와 같은 동의서를 봉인한다는 의미와 충성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프랑스의 "비쥬"라고 알려진 볼에 가볍게 키스하며 인사하는 방식은 많은 서구권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비쥬의 어원은 고대 로마 라틴어에서 유래하는데 이런 입맞춤하는 행위는 여러 단어로 표기되는데 그중 가장 예의 바른 표현인 "basium"에서 온 단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두 번의 비쥬가 일반적이고 프로방스 지역은 세 번 정도가 적절하다고 여겨 지며 Loire Valley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는 네 번이 규범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의 볼 키스는 이집트에서도 세 번을 해야되고 남미와 필리핀은 보통 세번 하는 것이 관습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볼 키스는 14세기 중세 유럽에 흑사병이 퍼지면서 약 400년 동안 잊혔다가 프랑스 시민 혁명 이후 다시 부활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돼지 독감으로 인해서 사람들 사이 비쥬 인사법이 잠시 중단되었고 이번 해에 2월 말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비쥬를 포함 모든 물리적인 사회적 접촉을 가능하면 줄이라고 경 고한 바 있습니다. 
런던 대학의 위생 열대지방 의학 연구소의 행동 분석 과학자인 Val Curtis의 저서 "Don't Look, Don't Touch"에서 말하기를, 사람들이 키스하거나 악수하는 인사법에는 상대방이 서로 세균을 공유하는 데에 무의식적인 합의와 신뢰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국가의 공중보건 정책은 이런 무의식적 신체적 접촉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자주 언급 경고해줘야 한다고 그녀는 말하고 있습니다. 
1929년 한 연구에 따르면, Leila Given이라는 한 간호사는 Amercian Journal of Nursing에 기고했던 글에서 손은 박테리를 전파하는 매개체이고 이는 쉽게 세균을 전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는 미국인들도 친구들과 인사할 때 중국인들처럼 스스로의 손을 잡고 흔드는 인사법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럴 경우 적어도 박테리아가 본인의 집에는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본 뉴스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화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는데 돼지 독감이 펴졌던 2009년 보다 더 오랫동안 비쥬를 하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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