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뮤엣인류이야기

[역사/문화] 아마르나 미술, 인류 최초의 유일신 사상에서 꽃핀 고대 이집트 예술의 극치 본문

역사&문화 이야기/고대 이집트 이야기

[역사/문화] 아마르나 미술, 인류 최초의 유일신 사상에서 꽃핀 고대 이집트 예술의 극치

La Muette 2020. 5. 1. 17:34
반응형

라뮤엣의 인류 이야기를 영상으로 시청하고 싶으시다면?↓

 

라뮤엣인류이야기

안녕하세요. 랴뮤엣의 인류 이야기 입니다.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 미술사학으로 밝혀진 흥미진진한 우리 인류에 대한 스토리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여러 고대 문명을 포함하

www.youtube.com

태양 원반으로 묘사되어있는 아텐신 아래의 아케나텐과 네페르티티 그리고 그들의 세 딸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예술의 황금기라고 표현해도 될 "아마르나 (Amarna)" 미술 양식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해요.

 

아르마나 예술은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 18왕조인 아케나텐 (Akhenaten, 1351-1334 BC)이 통치하던 시기에 나타났던 독특한 미술 양식을 말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예술 작품으로는 아케나텐왕의 여왕인 네페르티티 반신상 (Nefertiti Bust)과 그의 아들인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 18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가 있습니다.

 

이 두 작품만큼은 대중들에게 있어서 거의 고대 이집트 역사의 전부다 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유명한 작품이며 이 것들을 보기 위해서 각 각 독일의 베를린 박물관과 이집트의 카이로 박물관에는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루지요. 

 

"이렇게 디테일하면서 화려한 작품이 기원전 14세기에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니 정말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 문명이 현대인들에게 정말 신비로울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네페르티티 반신상

 

아마르나 시대의 시작

이런 예술적 화려함으로 인해 아마르나 시대는 많은 학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고대 이집트 시대이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 아마르나 시대를 연 파라오는 아케나텐왕 입니다.

 

아케나텐 왕은 원래 그전에 아멘호피스 4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집권초 4년동안은 전통적인 이집트 왕국의 수도인 테베에서 통치를 했으나, 이집트 중부 지역에 아케타텐이라는 수도를 새로 새우고 태양 원판으로 묘사되어지는 아텐 신 또는 "Re-Hotakhty"를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이 새로운 이집트의 유일신의 대리자로서 본인의 명칭을 아멘호피스 4세에서 아케나텐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던 야훼를 유일신으로 섬긴 히브리인들을 최초의 유일신 사상을 전파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아케나텐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유일신 사상 폈던 인물로 기록되어집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고대 이집트에서 유일신 사상이 먼저 시작 되었는데 모세보다 먼저 신의 계시를 받은 인간이 아케나텐이 아니었을까요?  같은신인지 다른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종교적인 것이므로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아케나텐 상

 

 

아마르나 미술 양식

아마르나 미술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아마르나 시대를 연 아케나텐왕의 조각상들에게 잘 보여집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케나텐 왕의 조각상은 이집트 카르낙 (Karnak)의 아문-레 (Amun-Re) 신전의 열주 기둥에 장식되어있는 조각상으로서, 파라오의 권력을 상징하는 지팡이를 양손에 들고 가지런히 팔을 겹쳐 가슴에 놓인 "오시리안"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는 이전의 많은 파라오 조각상들에서 전형적으로 관찰되어지는 자세이지만, 미술적인 표현 기법에 있어서 아케나텐상의 모습은 이 전의 파라오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일단 이전의 파라오들의 조각상들은 파라오의 위대함과 권력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로 우람한 체형으로 묘사되어있는 반면 아케나텐은 근육질의 신체적 우월함보다는 좀더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케나텐 조각상의 어깨는 넓직하며 둔부도 넓직하고 두껍고 약간은 아래로 처진 둥근 형태로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얼굴은 길쭉하고 곡선이 좀 더 많이 사용되어 자연스러워 보이며 가슴까지 내려온 가짜 수염에 의해서 이 긴 얼굴을 더 부각 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입술은 두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아케나텐 조각상의 얼굴에 대해서 어떤 학자들은 아케나텐이 근친혼에 의한 유전병으로 얼굴 변형을 잃으켰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네페르티티와 아케나텐 조각품 (루브르 박물관 소장)

 

그리고 특이한점은 아케나텐과 그의 왕족들은 뒤가 기다랗게 나온 두개골을 가지고 있는것 처럼 묘사되는데,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에 따르면 이것은 아마르나 미술양식에서만 보이는 특징으로 (특히 아케나텐의 가족들) 실제보다 약간 과장되게 묘사된것이 라고 해석합니다.

 

아케나텐왕의 아들인 투탕카멘의 미이라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두개골의 뒷부분이 약간 나와있지만 미술에 묘사된 만큼은 아니라고 합니다. 

 

 

머리 뒷부분이 길다랗게 나왔을것 같은 의심을품게 만드는 네페르티티 반신상

 

머리 뒷부분이 유난히 돌출된 아케나텐 딸 조각상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