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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관한 불편한 진실1 -미를 갈망하는 인간의 주체할수 없는 원초적 욕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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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관한 불편한 진실1 -미를 갈망하는 인간의 주체할수 없는 원초적 욕구

La Muette 2020. 4.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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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대리석으로 조각된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을 보면 우리는 대게 아름답다고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이 조각상들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이 감정은 어쩌면 오래전부터 주입받아 만들어진 감정이거나 아름답다고 믿는 착각일수도 있다. 

 

 

요약

고대 로마 조각상들이 주는 순백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미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시키며, 반대로 채색된 조각상들은 이러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의 효과를 덜 주므로 수세기동안 (고대 로마 조각상들이 채색되었다는 사실이)학자들과 박물관 학예사들에 의해서 은폐되어져 순백의 조각상들만이 박물관에 전시되어왔을 수도 있다는 학자들의 주장들을 정리한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의 순백미에 담긴 아름다움에 관한 불편한 진실' 입니다.

 

우리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순백색의 조각상들을 보면서 대게는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은 원래 다양한 색으로 채색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가들이 정확히 어떤색들을 조각상에 칠했는지  대해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조각상들의 본래 모습이 복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래와 같이 최근에 복원된 형태의 조각품들을 보면 순백의 조각상들 만큼이나 아름답다고 느끼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채색과 동시에 이전에 가지고 있던 위엄보다는 순박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기원전 550년경으로 추정되는 그리스 루트라키라는 지역에서 발견된 사자상 그리고 채색복원품

 

 

로대 로마 제국의 황제인 아우구스투스 조각상 그리고 채색 복원품
로마 제국 황제 칼리굴라 두상 그리고 채색 복원품
트로이 궁수 채색 복원

 

이전에 이미 밝혀냈을 수도 있었던

고대 로마 조각상에 대한 진실

그러면 왜 이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이 채색되었다는 사실이 최근에 와서야 과학적으로 밝혀졌고, 그전에는 몰랐을까요?

물론 과거에는 과학적인 기술이 지금과 같지 않았기에 몰랐을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각상들이 지금은 순백색으로 보여지지만, 가까이서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때 묻은 흔적같은 반점들이 드문 드문 보입니다.

 

뛰어난 탐구 정신을 가진 학자라면 이러한 작은 흔적도 그냥 보고 넘기지는 않았을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내려는 시도도 결국에는 조각상의 작은 흔적들에 대한 궁금증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이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 정도의 과학 기술은 없었겠지만 고대 조각상들이 채색되어 왔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역사적 및 고고학적 증빙자료들은 충분히 있습니다. 따라서 이 증거들을 통해서 적어도 조각상들의 드문드문 나있는 반점들을 보며 채색되어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정도는 할수 있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에게 있어서 조각상에 채색 하는일은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피디아스 (Phidias)와 폴리크라이토스 (Polykleitos)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들은 그들의 조각상에 채색 하는일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고대 로마인들에게 있어서 조각상의 인물은 또 다른 영혼이 있는 자아로 여겨졌기에 채색과 금은보화로 조각상을 꾸미는것은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비극인 유리피드(Euripide)에서는 "그리스인들은 색이 없는 대리석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고대 로마의 작가인 비트루비우스 (Vitruvius)와 플리니 (Pliny)는 조각가들이 그들의 조각품을 어떻게 채색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해놓았습니다. 

 

고고학적으로는 고대 로마의 조각상들이 채색되어있다고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로서 폼페이의 벽화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기원전 1세기경에 그려진 한 벽화에는 빨간 망토를 입은 전사의 모습을 한 조각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폼페이 벽화에 그려진 전사상 군신 마르스 (이 벽화에 묘사된 조각상은 완전하게 채색되었다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물품들만 채색이 되어있는 형태입니다.)

 

 

 

폼페이 벽화에 그려져 있는 아폴로상 (이벽화는 이전 벽화에 비해서 완전하게 채색되어있습니다.)

 

 

미를 추구하는 본능적인 인간의 욕구

 

그러면 이런식으로 고대 로마 조각상들이 채색되어있을 수도 있다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는대도 불구하고 왜 오랫동안 학자들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요?

 

여기에 대한 답변으로 미술 사학자인 맥스 홀레인 (Max Hollein)은 말합니다.

 

"그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무시했을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다시 질문 할 것 입니다.

 

"이 사실을 왜 무시했던걸까요?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는 순백색의 조각상이 더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준다고 믿는 인간의 본질적인 미에 대한 추구이자 욕구 또는 욕심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순백의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을 통해서 진실 보다는 아름다움에 쉽게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한 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 세기 동안 고고학자들과 박물관 학예사들은 박물관 전시를 위해서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의 채색된 흔적들을 고의든 고의가 아니었던간에 닦아내었습니다.

이렇게 흔적을 지워야만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이 주는 백색미와 신비로움을 박물관 관람객들이 더 잘 느낄수 있으며 따라서 이는 박물관의 인기 전시품이 되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보고 느끼기 위해서 박물관을 찾게 되기때문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초적으로 순백의 조각상들을 봤을때 아름답고 신비롭다고 느끼나봅니다.

 

그래서인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특히 기념비적인) 조각상들도 백색의 대리석으로 조각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나봅니다. 르네상스때 만들어진 많은 조각품들을 포함하여 미국의 링컨 대통령 조각상 등 순 백색으로 조각되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이에 대해서 아무 의심의 여지 없이 백색의 대리석이 예쁘니까 이런식으로 조각되었을 것이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러한 간단한 생각으로부터 다소 복잡하지만 심오한 구체적인 의문이 듭니다. 

 

"우리가 순 백색의 조각상들을 보면서 아름답고 신비롭다고 느껴지는 이 원초적인 느낌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왜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 왔을까요?"

 

학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에서 부터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백색의 조각상들을 볼때 아름답고 신비롭다고 느끼는 감정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과 학자들의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링컨기념관의 링컨상

 

 

 

 

그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문화]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관한 불편한 진실 2- 그릇된 믿음에서 태어난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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