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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페니키아인들이 최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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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페니키아인들이 최초다?!

La Muette 2020. 4. 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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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첫번째로 발견했는가에 대한 이론은 여러 학자들에게 자주 관심을 받는 주제 입니다.

 

물론 가장 잘 알려진 정설로는 아메리카 신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은 콜롬버스 알려져 있습니다. 

 

콜롬버스는 신대륙을 아시아 라고 평생동안 착각하면서 살았왔다지요,

그리고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의해서 신대륙으로 밝혀지고

이 신대륙은 이후 아메리카라고 불러졌지요.

 

이후 북아메리카의 뉴 펀들랜드 섬에서 바이킹들의 정착지가 발견되면서 바이킹이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으로 학계의 정설로 받아 들여집니다. 

 

그래도 아직도 많은 대중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알고 있지요. 

 

이 아메리카 신대륙을 누가 최초로 발견했을까에 대한 많은 이론 중에는 중국의 정화라는 주장도 있고 그리고 페니키아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오늘은 특히 페니키아인의 아메리키 신대륙 발견에 대한 포스팅을 집중적으로 해볼건데요, 이 이론에 대해서 주장하는 학자들이 여러 근거들을 통해서 사실 유무관계를 밝히려는 그 과정이 흥미로워서 여러분과 공유 하려합니다. 

 

사실 이 페니키아인의 아메리키 발견설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은 그들이 제시한 근거로 봤을때 완전하게 터무니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이론에 대한 논쟁은 100년이상 이나 되도록 꽤나 오랫동안 지속 되어 왔습니다

 

이 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그래도 프로페셔널 고고학자로서

오랫동안 명문 교육기관에서 교육 받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완전 정신나간 소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이 이론에 대한 가정에 따르면 고대 페니키아 선박이 항해로를 읽고 망망 대해를 항해해다가 아메리카 대륙에 정박했습니다. 고고학적인 증거들에 따르면 기원후 2세기경에 만들어진 석조관에 묘사된 고대 페니키아 견고해보이는 선박과 돛의 크기는 충분히 아메리카 까지 항해가 가능해 보이며 아메리카 대륙의 해안가에서  페니키아인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기원후 2세기 경에 만들어진 석조관에 새겨진 페니키아 갤리선

 

 

 

 

이론의 시작

 

 

Dingthon Rock 에 새겨진 의문의 글귀
위 바위의 탁본

 

18세기 후반, 많은 학자들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 버클리에 있는 Dignthon Rock에 새겨진 의문의 글자들의 기원을 판독하려고 했었습니다. 당시 예일 대학교 총장이었던 에즈라 스틸 (Ezra Stiles)은 이 글자들은 고대 히브리 글자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학자인 앙투안 꼬흐 드 제블랑 (Antoine Court de Géblin)은 고대사 잡지인 '르몽드 프리머티프 (Le Monde primitif)'에서 카르타고 (오늘 날 튀니스)에서 온 선원들이 아메리카 동부 해안에 도착한것을 기념하기 위해 적어놓은 글귀라고 주장했습니다. 

 

19세기에는 미국의 고고학자인 로스 크리스텐슨 (Ross T. Chistensen)은 이 글귀의 주인은 이스라엘계 민족이며 이것을 미국에서 시작된 몰몬교와 연관지었습니다.그리고 그는 몰몬교 신약서에 나온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인 제데키아 (Zedekiah)의 마지막 아들로 알려진 물레케테스 (Mulekites)는 페니키아인 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1871년  데이슨 본드윈 (John Denison Baldwin) 고대 아메리카 (Ancient America)라는 크리스텐슨의 책에 대한 반론으로, 페니키아 인들이 미국을 발견했다는 이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지었습니다. 

 

만일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의 문명들이 페니키아인들에 의해서 건설되었다는것이 사실이라면, 북아메리카에도 똑같은 문명이 발견되어야 했을것이다. 그리고 페니키아 문자와 아주 비슷한 문자들이 발견 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 내의 문명권 내에서 발견되는 글자들은 여느 페니키아의 해외 식민지들것과는 완전하게 다르다. 페니키아의 알베펫 문자는 직접이든 간접적이든 대부분의 유럽과 서남 아시아 문자 발명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이 문자들로부터는 페니키아 알파벳의 흔적들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마야문명이 발견된 멕시코의) 팔랑케, 코판에는 페니키아 문자들과 어떠한 공통점을 가진 문자들이 발견된 적이 없다. 따라서 미 대륙의 문명들과 페니키아에 대한 합리적인 연관성을 도출할수가 없다. 

 

다른 증거들의 발견

 

브라질 파레비 비문

1872년에는 브라질 파레비에서 발견되었다고 주장되는 비석 (Parabia inscription)에 쓰여진 글귀가 페니키아 문자라는 주장이있었습니다. 페니키아 선박이 이집트와 아프리카 연안을 항해 하는 도중 폭풍우를 만나 아메리카 대륙 까지 왔다는 주장입니다. 

 

 

브라질에서 발견된 파레비 탁본

 

 

이후 이 글귀의 탁본이 국립 브라질 박물관 소장인 라디슬로 드 수자 멜로 네토 (Ladislau de Souza Mello Netto)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네토는 이것을 처음 봤을때는 진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873년 금석학자인 어니스트 리난 (Ernest Renan)은 이 비석의 탁본은 가짜라고 주장하며 네토를 설득했습니다.  더 나아가 그가 주장하기를 이런 형태의 글자들은 800년 주기로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는 위조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1873년 부터 1874년 사이동안 어느 학자도 이 글귀가 정확히 어디서 출토 되었는지 몰랐고 네토도 이것의 탁본을 전달한 사람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1960년대, 사이러스 고든 (Cyrus H. Gordon)은 이 글귀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이것은 진품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당시에 이런 글귀에 대한 정보는 굉장히 희귀하며 이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랭크 무어 크로스 (Frank Moor Cross)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말하기를

"19세기에는 고고학과 관련된 참고서들을 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위조품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남부에서 발견된 증거들

 

Bat Creek inscription
고든이 제시한 위의 글귀와 비슷한 원시 히브리어로 적힌 동전

 

 

또한 고든은 미국 남부에서 고대 히브리어로 쓰인 글귀가 적힌 돌조각들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콜롬부스 이전에 유대인들이 먼저 미대륙에 건너갔을거라는 추정을 했습니다.

 

이 글귀들중 하나 (Bat Creek inscription) 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무덤 언덕에서 발굴 되었으며, 고든은 1차 유대 전쟁에 발행된 동전에 새겨진 원시히브리 문자와의 유사성을 들어 이 발견된 돌조각 글귀를 원시 히브리 문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를 뒤받침 하는 증거로 미국 뉴멕시코 주에서 발견된  비석인 로스 루나스 데칼로그 바위 (Los Lunas Decalogue Stone)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증거들이 전부다 조작된 것이라고 하며 그의 주장을 무시했습니다. 

 

Bat Creek inscription은 몰라도 로스 루나스 데칼로그 바위는 딱 봐도 누가 분필로 새긴거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치고는 너무 선명해서 명백하게 가짜로밖에 안보이네요.

 

 

 

로스 루나스 데갈로그 바위

 

 

그외 현대에 제기된 주장들

1996년 미국의 금석학자이나 지질학자인 맥 메나민 (Mark McMenamin)은 페니키아인들이 기원전 350년경에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최대 식민지인 카르타고에서 기원전 350년에 주조된 금화 뒷면에 새겨진 그림에는 지중해와 미 대륙이 그려졌다고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바에 따르면 이 금화들은 가짜로 판명이 났고 메나민도 그의 주장을 철회했다고 하더군요.

 

아래 동전에 아메리카라고 주장되는 그림이 제게는 아프리카 같아 보입니다만은... 메나민은 지중해가 그려진 그림의 왼쪽편에 있어서 미 대륙이라고 해석한거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수학자이나 물리학자인 루시오 루소는 페니키아인들이 미 대륙에 왔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기원전 2세기경 헬레니즘 시대에 쓰여졌던 프톨레미이의 지리학에 대한 심도 있는 문헌학적 연구를 했습니다.

 

프톨레미의 지리학책에 명시된 축복의 섬 (Fortunate isles)과 지중해의 위치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계산하였는데, 이 축복의 섬의 위치는 캐래비안해 부근의 안틸 (Antilles)로 나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루소는 축복의 섬에 대한 위치를 프톨레미가 그리스 지리학자인 히파르쿠스 (Hipparchus)로 부터 정보를 얻었고, 히파르쿠스는 그가 그리스의 로데섬에 살았을때 당시 서쪽 지중해를 호령했던 페니키아 선원들로 부터 그 정보를 얻었을수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에 언급된 학자들의 주장외에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기원전 1300년 청동기 시대에 터키 우루부룬 해안에서 많은 양의 구리를 실은 난파선이 발견되었고 이 구리들의 출처가 아메리카라고 주장하면서 셈 족 계통의 사람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이와같이 페니키아인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설은 오랜기간동안 학자들 사이에서 화자된 주제 입니다.  그리고 이 이론은 많은 증거들의 부족으로 정설로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절대적인 증거들이 발견되기전까지는 예를 들면 페니키아인들의 DNA와 같은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그래도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점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아시아인들의 DNA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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