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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온화한 미소를 가진자- 마리의 통치자 애비 2세 조각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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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온화한 미소를 가진자- 마리의 통치자 애비 2세 조각상

La Muette 2020. 7. 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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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고상은 과연 걸작이다!

보존상태는 당연하고 표현기법은 당대 최고라고 할정도로 월등하다!"

- Claire Iselin, 루브르 박물관 근동관 디렉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의 고대 도시국가였던 "마리 (Mari)"에서 출토된 "애비 2세 조각상"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유럽의 메소포타미아 관련 책자들의 표지를 자주 장식할 정도로 유명한 조각상 입니다.

따라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이미지를 대표해도 될정도로 이 작품의 인물이 주는 온화한 표정과 푸른색 눈동자에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게 만듭니다.

물론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떠올리면 아시리아 제국이 남겨놓은 강인한 이미지가 더 많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온화한 표정의 조각상은 메소포타미아 유물치고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애비 2세"의 조각상은 연대로 기원전 25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시리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고대 도시 "마리"에서 프랑스 고고학자인 André Parrot 에 의해서 발굴되었습니다. 

(마리는 중계무역으로 번성했던 고대 수메르의 도시 국가중 하나이며 기원전 2900년과 기원전 1759년 사이 지역 패권을 차지했던 강성 도시 국가였습니다. )

새하얀 조각상은 언틋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주지만 사실 석고로 몸통을 만들고 눈동자는 청금석(Lapis lazuli)을 박아 표현하였습니다.

 

조각상 인물의 이색적인 인상도 눈이 띄는데요.

민머리에 길게 턱수염만 가지런히 기를 모습과 새의 깃털로 만든것 같은 치마를 입은 모습입니다.

또한 조각상의 인물은 가지런히 두손을 가슴앞에 모아놓고 신을 숭배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러한 조각상 인물 묘사는 전형적인 고대 수메르인들의 모습이며 인물이 입은 치마는 Knuakes라고 불리는 양털로 만든 치마로 그 위에 새의 깃털을 덧대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메르의 Ur-Nanshe왕의 부조 

 

사실 이 조각상은 1934년 프랑스 고고학팀에 의해서 이틀에 걸쳐 발굴되었습니다. 

"1934년 1월 22일 우리 프랑스 고고학팀은 이슈타르 (Ishtar,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랑의 여신) 신전 근처에서 애비 2세 조각상의 머리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1934년 1월 23일 우리 팀은 머리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몇 미터 밖에서 조각상의 몸통을 발견하였다."

- Andre Parrot

조각상 머리 부분이 드러나는 순간
발견 당시 조각상의 몸통 부분
발굴당시 청금석이 박혀있었던 오른쪽눈은 빠져있는 상태

이 발견된 조각상의 뒷편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쐐기 문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 애비 2세, 통치자, 이슈타르 여신에게 이 조각상을 봉헌하다"

 

따라서 이 조각상은 애비 2세 마리의 통치자의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통치자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바는 없습니다.

 

조각상 인물의 어깨 뒷편에 새겨진 쐐기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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