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고대 로마 성립 그리고 "사비니 여인들 납치사건", 여인들의 치욕 그리고 정치적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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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로마 건국 신화에 이어서 로마 왕국이 로물루스에 의해서 성립되어 점차 세력을 확장해 가는데 가장 중요했던 사건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역사/문화] 트로이 멸망 그리고 형제살인에 의해 의해서 세워진 고대 로마- "에네스", "로물루스

바로 로마 건국 신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는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입니다.

이 사건을 다룬 다양한 그림, 시, 문학 작품에서는 납치라는 단어 대신

 강간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여 쓰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리비와 같은 고대 로마의 역사가들의 기록뿐만 아니라 고대 로마 공화정때 주화인 디나리 (Dinarii) 에도 그 모습이 기록이 되어있고 또한 많은 르네상스와 포스트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이 사건을 토대로 많은 예술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로마 건국 신화의 일부인 사비니 여인들 납치 사건은 여성들이 결국 건국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결국 평화로운 결말 이었다는 아이러니하면서 그럴듯한 이야기 입니다.

독자에 따라서 이 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다양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Jacques-Lous David (1799)

로마에 납치된 사비니의 여인들이 사비니의 피도 흐르고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사비니 전사들의 노여움을 풀려고 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있습니다.

Charles Christian Nahl (1871)

같은 소재의 이야기 배경과 작가 본인 나름의 해석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작품을 묘사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사건을 그림을 통해서 더 잘 이해할수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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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역사가인 리비 (Livy) 에 따르면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와 그를 따르는 병사들은 전부 남성이었으며, 로마에는 여성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로물루스는 자신이 세운 도시 국가가 오랫동안 강성하기 위해서는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로물루스는 여러 차례 사비니를 포함하는 주변 이웃 부족 국가들의 여성들과 로마의 남성들이 정략 결혼을 하도록 여러차례 요청과 협상을 시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떠오르는 신생 도시국가가 더 커지는것에 대한 불안감에 이 이웃 부족국가들은 그의 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런 결과로 인해서, 로물루스는 한가지 계략을 짜개 됩니다.

로물루스는 새로운 국가의 성립을 축하하기 위해서 로마의 바다신인 넵튠 축제를 열고 이웃 부족 국가들을 초대합니다.

성대한 축제를 틈타서 로물루스는 로마 남성들이 사비니 여성들을 납치하고 사비니 남성들을 내쫒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29명의 사비니 처녀들과 1명의 유부녀가 잔치 도중 납치되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어떤곳에서는 600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중 헤르실라(Hersilla)라는 사비니 유부녀가 로물루스의 아내가 되었으며 이후 사비니와 로마 사이의 중재자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비나 남자들은 이 사건에 당연히 분개하였고 사비니 처녀들을 되찾기위해서 군사를 이끌고 로마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로마의 7개 언덕중 하나인 카피톨린 언덕의 요새를 점령 하였습니다.

또한 로마군 역시 요새를 탈환하려 하자 이 둘 사이의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계속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잡혀간 사비니 여자들과 로마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가족이 생긴 후였으며 이 전쟁은 오히려 그들의 가족들을 사지로 몰아가는 행위였습니다.

결국 잡혀간 사비니 여자들의 중재로 로마의 로물루스와 사비니 권력자인 티투스 티투스 (Titus Titus)는 서로 협력하며 두 권력자가 통치하는 한 나라로 통합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시비니와 로마의 전쟁은 막을 내리고 이미 전쟁 초에 사비니군이 장악한 카피톨린 언덕에는 새로운 사비니인들이 이주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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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신화의 일부라 이야기 중간 중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신화의 일부라고 하지만 실제로 있었을법만도 한 사건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다른 인류의 역사라면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 원정을 하면서 정복했던 지역민들과 그리스인들을 결혼을 통해서 통합시키려 했다는 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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