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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뮤엣인류이야기
[역사/문화] "서튼후" | 경주 계림 황금보검과 굉장히 흡사한 양식의 영국 유물들 본문
[역사/문화] "서튼후" | 경주 계림 황금보검과 굉장히 흡사한 양식의 영국 유물들
La Muette 2020. 11. 28. 23:35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지방에 있는 서튼후(Sutton Hoo)유적지에서 발굴된 여러 유물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 유물들은 현재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초기 중세 유럽의 어느 유물들보다도 가장 세련되고 복잡한 세공기술로 만들어진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 여러차례 대영박물관에서 이 유물들을 보았는데, 그 복잡한 세공기술이 담겨있는 여러 부장품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한 유물이 생각나더군요.
바로 경주 계림로 고분군에서 발견된 황금 보검 입니다.
물론 이 황금보검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들은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고분 유물들과도 상당히 흡사한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양식이 중앙아시아 초원길을 통해서 북방민족에 의해서 한반도까지 전래 되었다는 학설이 신빙성 있게 학계에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일단 황금보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많이 알려져있는 유물인 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국의 앵글로-색슨 왕국중 하나인 이스트 앵글리아 왕국의 서튼후 유적지들의 유물들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해요.
앵글로-색슨족은 원래 유럽의 서북부 지역에 살고 있었던 켈트족 계열의 부족들인 앵글로족과 색슨족이 합쳐져 만들어진 부족입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지금의 영국 잉글랜드인 브리튼섬에서 물러간후 이 앵글로-색슨족들이 다시 나눠져 잉글랜드의 여러 지역들에 그들만의 왕국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왕국들중 하나인 이스트 앵글리아의 서튼후라는 곳에서 어마 무시한 부장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럼 여러 부장품들의 사진들과 함꼐 이 발견된 부장품들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서튼후 유적지에서는 화려함과 사치로 대표되어지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이 많이 발견 되었습니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기본틀에 가넷(Garnet)이라고 불리는 석류석이 박혀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위의 경주의 황금 보검에서도 잘 관찰됩니다.
위 사진에 나타나있는 부장품은 열개 또는 걸쇠 장식품으로
가로 세로 길이 각각 19cm, 8.3cm로 꽤나 큰 부장품입니다.
아주 섬세하게 추상적인 문양들이 상단에 새겨져 있으며
하단부 좌우에는 개과 동물을 메고 있는 인물들과 코끼리같은 동물을 메고 있는 새의 문양이 표현 되어있습니다.
미술학자들은 이러한 독특한 문양은 초기 중세 영국에서만 나타나는 양식으로
"Interlacing animal style"로 불립니다.
위의 사진에 나타나듯이, 당대 고난이도의 세공기술로 알려진 밀레피오리(Millefiori) 공법이 사용되었습니다.
밀레피오리는 여러 유리 막대들을 접합하여 체크 무늬를 나타내는 유리 공예 기술 입니다.
위의 사진은 망토 같은것을 두르고 고정하기 위한 어깨 장식용 걸쇠입니다.
이 장신구 역시 화려하면서 섬세한 문양들로 꾸며져 있으며 황금과 가넷 그리고 유리로 만들어졌습니다.
투명한 가넷 뒤로 황금이 은은하게 비춰져 장신구를 더욱더 화려하게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그리고 이 어깨 장식용 걸쇠 상단 부분은 조그마한 황금 알갱이들로 꾸며져 (Granulation)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세공기술이 그 당시 그 지역에 있었음을 추측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화려한 장신구들 뿐만아니라 아래와 같이 여러 부장품들도 함께 발견 되었습니다.
웬지 바이킹족의 투구가 생각나는 독특한 스타일의 투구이군요.
기원후 7세기경의 영국의 초기 기독교가 들어왔다는 것을 알수 있는 여러 물품들
성 바오로와 사울의 이름이 스푼에 새겨져있습니다.
이렇게 서튼후에서 발견된 여러 부장품들을 통해서 영국이 단지 고립된 섬나라가 아니라 여러 지역들과 교역 및 교류를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운점은 석류석의 원산지가 스리랑카라는 점인데, 어쩌면 황금보검에 박혀있는 석류석도 그 원산지가 스리랑카일수도 있다는점은 아예 무시할수 없을거 같습니다.
이상 서튼후 유적지에 관한 아주 간략한 소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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