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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뮤엣인류이야기
[역사/문화] 인류 최초의 문자는 숫자 세기에서 부터 시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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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인류의 문자 발명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정확히 인류의 문자가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문자가 갑자기 어디선가 툭 하고 나와서 인류가 쓰고 있었던것은 아닙니다.
문자가 발명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그 형태가 발전되어 와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것이지요.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고고학적으로 확인된증거들을 토대로 하자면 문자의 시작은 숫자를 세는것부터 시작했던걸로 보입니다.
숫자를 센다는 행위 자체를 어떻게 아냐고요?
여기에는 이를 알려주는 고고학적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인류가 수를 세는것의 시작을 보통 기원전 8500년 (메소포타미아 기준)경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고 복잡한 문자체계가 출현한 시기는 기원전 2500년경으로
인류는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글로 표현할수 있는데 까지는 무려 600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 이제 인류의 문자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프랑스 고고학자인 Schmandt- Bessearat에 의하면 문자의 발명은 인류가 수렵 채집에서 계급사회로 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주장은 Nissen, Damerow, Englund 그리고 Postgate같은 학자들도 동의하며 특히 초기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회계와 같은 셈을 세는 목적으로 문자가 발명되었으며 이는 관료주의적인 사회로 진입하는 촉매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류 최초의 문자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각 지역의 문명의 발상지에 따라서 다르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집트와 남미 그리고 중국같은경우 존재하는 최초의 문자들은 종교나 제사적인 목적에서 발명 되었다고 학자들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메소포타미아에 포인트를 맞추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메소포타미아에서의 문자 발명은 총체적으로 사회 전체를 변혁할 만큼 그 영향력이 강했습니다.
사실 메소포타미아에서 복잡한 글을 표현할 수준의 완전한 문자 시스템이 개발된것은 기원전 2500년 경부터 입니다. 이 때 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엘리트층들은 문자를 통해서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강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복잡한 글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문자가 발전하기 까지는 까마득하게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학자들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원시적인 문자의 시작을 기원전 4500년경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사회가 점진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고고학적으로 가장 원시적인 문자를 사용하여 쓰인 글의 증거는 이라크 남부의 우루크 (Uruk) 라는 지역에서 발견된 여러점의 점토판들입니다. 우르크는 기원전 3700년에서 3100년경 사이에 수렵 채집 또는 간단한 농경사회에서 복합 사회로 바뀌는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도시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로는 수많은 종교관련 건물들과 공공건물들이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복합사회로 발전하는데에는 문자의 힘이 컸으며 여기서 발견된 점토판들이 어떻게 한 지역이 복합 사회로 바뀔수 있었는지를 이해할수 있는 실마리로 작용하였습니다.
이 발견된 점토판들은 다양한 형태로 기록이 되어있는데, 보통 다양한 형태의 Seal 이라고 불리는 도장들이 찍혀있는 형태 입니다. 문자 탄생의 배경이 되는 증거들에는 여러 토큰들과 점토로 만든 봉투 그리고 수와 그림이 새겨진 점토판들이 있습니다. 이 발견된 문자의 증거들의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경제 활동과 관련이 많습니다. 즉, 물물교환을 할때 물품의 수와 가격등에 관련된 장부들 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문자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눈여겨 볼수가 있습니다.
문자 탄생의 씨앗
먼저 복합 사회 출현에 지대한 영향을 준 복잡한 문자가 탄생하기 이전에는 토큰 (Token)이라는 것이 먼저 존재 했습니다.
한 마을에서 잉여 생산물이 생길시 물물교환을 통해서 다른 마을로 부터 필요 자원을 획득했습니다. 물물 교환을 하는 과정에서, 물품의 수에 대한 셈에 대한 개념이 필요한데, 이때 토큰이라는 것을 통해서 수에 대한 개념을 익혔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각 물품의 개수당 한 토큰으로서 이를 통해서 총 개수를 확인했을 겁니다.
이 당시에는 아마 수에 대한 인류의 인지혁명으로 이해하도 무방합니다.
이 토큰은 원래 단순한 형태로 기원전 8500년경 부터 3200년 경까지 존재 했던걸로 보여지며 중간에 기원전 3500년경에는 약간은 진보한 형태의 여러 무늬가 있는 토큰으로 진화 하면서 동시에 단순한형태의 토큰과 같이 쓰였던걸로 보여집니다. 이 진보된 형태의 토큰은 셈을 위한것도 있지만 각 토큰의 모양은 어떤 사물을 나타냅니다.
복잡한 형태의 토큰이 출현했을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이를 봉합했던 점토로 만든 봉투도 쓰였습니다. 특정 물품에 대한 셈을 그룹으로 하기 위해서 이 봉투에 담아 빠른 계산 처리를 했을것으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오래전에 매소포타미아에 살았던 옛 인류들은 현대인이 보기에는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 셈을 이런식으로 수에 대한 개념을 익혔으며 이것을 통해서 물품관리를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중앙 기관에서 이를 관장하는 회계 관리인은 외부에서 들어온 물품 수에 대한 보고를 점토로 봉합된 토큰등을 통해서 파악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보 기록에 대한 발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류 최초의 타블렛의 탄생 그리고 기록의 시작
기원전 3200년경 부터는 이러한 정말 원시 형태의 정보 전달 매개체는 소멸하고 여기서 좀 더 진보된 형태로 발달하게 됩니다. 토큰과 점토로 만든 봉투를 대신해 점토판이 생겨나며 여기에 직접 토큰을 찍어서 수를 표기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수에 대한 표기는 다양한 모양으로 찍어내어 표기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림형태의 문자가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점토판을 이용하면서 물품이나 어떤 사물에 대해서도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물품이나 사물에 대한 모양을 나타내는데서 문자가 탄생했으며 점토판에는 이 사물에 대한 수도 같이 표기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고학적인 증거들을 통해서 학자들은 인류가 어떻게 수렵 채집에서 초기 계급사회로 변했는지에 대한 그 과정을 어느정도 파악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더욱더 복잡한 완전한 문자체계로 발전하는데에 기여를 했을것으로 보입니다.
인류는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 기록 시키기 위해서 문자를 발명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효율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진보된 형태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이는 나중에는 알파벳의 탄생을 알리는 씨앗이 되지요.
알파벳의 탄생에 대한 포스팅 보기
마지막으로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완전한 문자체계란 구어를 어느 정도 완벽하게 표현하는 기호체계를 말한다. 시를 포함해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체계 말이다. 불완전한 문자체계는 인간 행동의 제한된 영역에 속하는 특정 유형의 정보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호체계를 말한다. 라틴어,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브라유 점자는 완전한 문자체계다. 우리는 이것들을 이용해 세금을 기록하고, 연애 시나 역사책을 쓰고, 음식 요리법이나 상법을 쓸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수메르인의 최초 문자체계는 현대의 수학이나 음악 기호처럼 불완전했다. 수학 스크립트로 계산을 할 수 있지만 연애 시를 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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